오늘 귀중한 이야기를 전해주실 분은 풀뿌리자치연구소 더 이음의 이호 소장님이었습니다. 빈민운동 및 마을공동체, 주민자치회에 대한 오랜 경험과 이해에 기반해 왜 주민자치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던져주셨습니다. 이전에 한번 뵀었지만 주민자치에 대한 이야기로 뵙는 것은 저도 처음이어서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시대적 방향에서부터 주민자치회에 이르기까지 큰 하나의 맥락과 줄기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민주주의 제도-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참여 민주주의, 질적 민주주의, 직접 민주주의-거버넌스, 민관협치-주민자치-자치역량-권한을 사용해보는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치역량이 커진다-경쟁이 아닌 협동의 사회-마을공동체-자치역량은 함께 일하는 능력, 민주적으로 회의하고 결정하는 능력-주민자치회-주민대표성-지역의 다양한 자원 연계
주민자치의 배경과 방향에 대해 설명하시는 여러 강의와 문헌을 보았는데 이렇게 압축적이면서도 간결한 인과로 설명해주시는 내용도 인상깊었습니다. 주민자치가 시대적, 정책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아는 것이 우리의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것을 우리 삶의 맥락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민자치회는 행정체제 개편이나 제도적 전환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덕구의 주민자치회 활동이 개개인과 지역공동체가 스스로 삶의 맥락을 부여해가는 과정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