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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2021 대덕구 주민자치학교 실무편 마을조사와 자치계획 수립 4강 '마을 의제·자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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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1-04-20
- 조회수 709
주민자치학교 실무편은 대덕구의 12개동 주민자치회에서 2분씩 교육위원으로 참여하시는 교육입니다. 각 주민자치회에서는 부회장, 분과장, 총무님등이 참여하셨습니다.
이번 실무교육은 주민자치회의 실질적 활동과 실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대덕구의 주민자치회 위원님들은 이제 모두 주민자치회 초기 구성을 넘어 실질적인 주민자치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주민자치 관련 교육은 다소 제도적 전환과 이론 및 배경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던 경향이 있습니다.
주민자치학교 실무편이 그런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에 진행된 4강 '마을 의제·자원 조사'은 4월 20일 화요일 오전에 시작되었습니다.
3강부터 강의를 시작한 이창림 민주주의 기술학교 협동조합 대표님이 마지막 5강까지 쭉 함께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강의는 '열정과 책임'이라는 단어로 시작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는 열정과 일을 마무리 짓는 책임- 어찌보면 주민자치회 활동의 특징을 보여주는 시작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난 시간에 다루었던 회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꼭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꼭 필요한 회의일까요? 미리 공지하고 안건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시간을 지키는 것, 회의의 순서와 방식, 목적을 공유했는지, 정리하고, 진행하고, 기록과 회람했는지....등 회의의 중요한 요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진짜 주민들의 삶에 녹아들어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드려면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결정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에 '친절'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조정자와 기획자는 회의 안건과 내용에 대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지만 너무 자신의 이야기만 할 경우 다른 이는 침묵하게 됩니다. 질문하고, 기다리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을 자원조사의 개념과 다양한 형태에 대한 설명 후에 우리는 함께 좋은 회의의 요소가 무엇인지 참여와 토론의 형태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회의를 망치는 방법'이라는 기발한 질문을 통해 역발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4개 테이블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니, 회의 진행에 있어 방해가 되는 요소들 중에 눈에 띄는 요소들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제기된 요소는 바로 '주제를 벗어나는 의견'과 '남의 의견 묵살하거나 끊기'였습니다. 이는 다시 얘기하면 회의의 주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잡아가는 과정과 회의에 참여하는 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등한 발언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은 회의의 가장 주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추후 주민자치회는 그 안에서 좋은 회의의 요소들을 학습하고 내부적인 문화와 비공식적인 규칙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 좋은 계기가 되는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긴 시간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4월 27일 화요일은 이번 주민자치학교 실무편 대망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수료식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